
Pieter Aertsen · PD
자선을 베푸는 성가족이 있는 정육점
상세 정보
이야기
1551년 피터르 아르천은 당시 북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상업 도시 안트베르펜에 있었고, 지금 보아도 낯선 일을 해냈습니다. 화면의 거의 전부를 정육점 좌판이 차지합니다. 고깃덩어리, 돼지 머리, 소시지, 생선, 그리고 프레첼. 정작 성스러운 이야기는 저 멀리 뒤로 밀려나 있습니다. 고기 너머로 눈을 돌리면, 이집트로 피신하는 길의 성모 마리아가 몸을 굽혀 가난한 아이에게 빵을 건네고 있습니다. 앞쪽의 풍요로움이 바로 이 대비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식욕과 넘침을 뜻하며, 뒤편의 작은 자비의 행위와 맞세워져 있습니다. 화면 맨 앞의 주인공 자리를 평범한 먹을거리에 내준, 아주 이른 시기의 그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본래 그 자리에는 성인이나 이야기가 놓이곤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