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gust Friedrich Schenk · PD
고뇌
상세 정보
이야기
19세기 후반 파리의 살롱은 인간의 드라마처럼 그려진 동물을 좋아했고, 셴크는 그것으로 이름을 얻었다. 그가 주로 그린 것은 곤경에 빠진 양들이었고, 보는 이들은 거기서 동물학이 아니라 감정을 읽었다. 여기서는 어미 양이 눈 속에 죽은 새끼 곁에 서 있고, 그 둘레에 까마귀들이 고리처럼 내려앉아 때를 기다린다. 새끼의 입에서는 하얀 눈 위로 가느다란 핏줄기가 흘러내린다. 이 그림은 1878년에 그려졌고, 두 해 뒤 파리의 작업실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멜버른의 젊은 미술관이 사들였다. 그곳에서 작품은 줄곧 관객의 사랑을 받아, 방문객들은 19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이 그림을 소장품 전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