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rl Bryullov · PD
이탈리아의 아침
상세 정보
이야기
1822년, 스물세 살의 브률로프는 재능 있는 젊은이에게 몇 년간의 해외 작업비를 대주던 '예술 장려 협회'의 첫 국비 유학생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탈리아로 떠났다. 1823년의 《이탈리아의 아침》은 그가 로마에서 조국으로 보낸 첫 그림이다. 그림 속에서는 젊은 이탈리아 여인이 분수 곁에서 몸을 씻고 있는데, 브률로프가 무엇보다 마음을 쓴 것은 빛이다. 햇살이 물줄기와 나뭇잎을 뚫고 들어와 그녀의 얼굴과 어깨에 따뜻한 반사광을 남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 작품은 열광적으로 받아들여졌고, 사람들은 화가에게 짝이 될 그림을 청했다. 그렇게 몇 해 뒤 《이탈리아의 정오》가 태어난다. 아침 빛이 스며드는 그 물이야말로 지금도 사람을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