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mon Vouet / Follower of Simon Vouet · PD
유디트
상세 정보
이야기
시몽 부에는 1625년 무렵 로마에서 이 《유디트》를 그렸다. 그때 이미 십여 년을 이 도시에서 지내며, 카라바조가 유행시킨 짙은 그림자와 갑작스러운 빛을 몸으로 익힌 뒤였다. 소재는 구약 외경 유디트서에서 왔다. 포위된 성읍을 구하려고 그녀는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취하게 만든 뒤 그의 목을 베었다. 부에가 그린 것은 바로 그 직후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유디트가 아직 칼을 쥔 채 잘라낸 머리를 어둠 속에서 조용히 우리 쪽으로 들어 올린다. 성경 속 여걸을 허리 위로만 잘라 그리는 것은 당시 로마에서 유행하던 방식이었고, 이런 그림들은 짝을 이루거나 한 벌로 팔렸다. 이윽고 부에는 이 화법을 프랑스로 가져가 왕의 수석 화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