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들고 있는 유디트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에 얽힌 이야기는 그림 자체만큼 유명합니다. 17세기 초 피렌체에서 활동한 크리스토파노 알로리가 그린 유디트인데, 전기 작가 발디누치에 따르면 등장인물이 모두 화가의 사생활에서 나왔습니다. 적장의 머리를 든 당당한 유디트는 알로리가 사랑했다 헤어진 연인 '라 마차피라'이고, 뒤에서 지켜보는 늙은 하녀는 그녀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디트의 손에 들린 잘린 머리, 홀로페르네스의 얼굴은 다름 아닌 알로리 자신의 초상입니다. 끝이 좋지 않았던 연애의 상처를 성경 속 참수 장면에 빗대어 그린 셈이지요. 값비싼 비단과 금실 자수를 공들여 그린 이 화면은 이내 바로크 시대에 가장 많이 복제된 그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