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가카 힘의 상(은키시 은콘디)
상세 정보
이야기
콩고강 하구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일대는 1880년대에 유럽의 상관과 조약과 국경선이 한꺼번에 밀려든 곳이다. 1884년부터 이듬해까지 베를린에서 회의가 열렸고, 정작 그 땅의 사람들이 빠진 자리에서 지역의 분할이 정해졌다. 망가카 상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진 시기가 그 무렵이다. 칠로앙고강 유역의 같은 공방 계열로 묶이는 작품이 스무 점가량 알려져 있다. 조각가가 나무를 깎아 몸을 세우고, 응강가라 부르는 의례 전문가가 약을 채워 힘을 들였다. 망가카는 재판과 판결을 맡는 힘이었고, 이 상은 바라보라고 세워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맹세를 할 때, 다툼을 매듭지을 때, 약속을 맺을 때 사람들은 쇠못과 쇳조각을 박아 넣었다. 그렇게 박힌 쇠가 380점가량 된다. 배에 붙은 수지 용기에는 약이 들어 있었으나, 상이 유럽 사람 손에 넘어가기 전에 응강가가 꺼냈으리라고 본다. 두 손을 허리에 짚고 앞으로 나서는 자세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태도로 설명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