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ido Reni · PD
영아 학살
상세 정보
이야기
1611년 볼로냐, 카라치 형제가 세운 화실에서 자란 젊은 귀도 레니는 신약성서에서 가장 참혹한 장면 하나를 택했다. 헤롯왕의 명으로 병사들이 베들레헴의 갓난아이들을 죽이는 순간이다. 칼을 치켜든 병사와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어머니들이 뒤엉키지만, 레니는 이 아수라장을 고전 조각처럼 균형 잡힌 구도로 정리한다. 화면 위쪽에서는 두 천사가 순교의 상징인 종려 가지를 들고 내려온다. 끔찍한 사건을 우아한 형식으로 담아낸 이 방식은 훗날 시인 괴테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감탄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