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rtholomeus Spranger · PD
나를 만지지 마라
상세 정보
이야기
16세기 말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별난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루돌프 2세가 이곳에 궁정을 두고 진귀한 물건과 세련된 그림을 끝없이 모았기 때문입니다. 플랑드르 출신의 바르톨로메우스 슈프랑거는 그 황제가 아끼던 궁정 화가였고, 길쭉하고 우아한 인체와 관능적인 자태로 이른바 북방 매너리즘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이 다루는 '놀리 메 탄게레', 곧 '나를 만지지 마라'는 부활한 예수가 정원사 차림으로 마리아 막달레나 앞에 나타나는 복음서의 한 장면입니다. 슈프랑거의 이 구도는 판화로 새겨져 유럽 곳곳으로 퍼졌고, 그의 이름을 알프스 너머까지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