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useppe Castiglione · PD
백준도
상세 정보
이야기
밀라노에서 태어난 예수회 수사 주세페 카스틸리오네는 27세에 선교사로 베이징에 와서, 랑스닝이라는 중국 이름으로 청나라 황제들의 궁정 화가가 되었다. 1728년 옹정제를 위해 완성한 이 비단 두루마리는 길이가 여덟 미터에 가까운 대작으로, 목장에 풀어놓은 말 100마리가 뛰놀고 쉬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 넣었다. 카스틸리오네는 서양에서 배운 명암법과 원근법으로 말의 근육과 공간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두루마리를 펼쳐 가며 감상하는 중국 회화의 오랜 전통을 그대로 따랐다. 두루마리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펼치다 보면 계절이 바뀌고, 끝자락에는 나무 그늘 아래 말들이 한데 모여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