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Sailko · CC-BY-SA-3.0
남자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세기 전반의 아우크스부르크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상업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푸거 가문의 은행이 황제에게까지 돈을 빌려주던 이 도시에서, 크리스토프 암베르거는 손꼽히는 초상화가였습니다. 그는 한스 홀바인의 뒤를 잇는 세대였고, 젊은 시절 북이탈리아에서 몇 해를 보내며 익힌 이탈리아풍 감각을 초상에 담았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부유한 시민들은 바로 그런 이탈리아식으로 그려지기를 원했습니다. 1550년에 그린 이 남자의 초상도 그 취향을 말해 줍니다. 암베르거는 카를 5세 황제와 푸거 가문 사람들의 얼굴도 남겼지만, 오늘날 그의 이름은 같은 시대에 활동한 홀바인의 명성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