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acinthe Rigaud · PD
루이 14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701년, 루이 14세는 예순셋이었고, 손자를 갓 에스파냐 왕위에 앉힌 참이었다. 이 초상은 원래 마드리드에 있는 그 손자 펠리페 5세에게 보내려고 리고에게 맡긴 것이었다. 그런데 왕은 그림이 어찌나 마음에 들었던지 베르사유에 붙잡아 두고, 에스파냐에는 복제본만 보내게 했다. 루이는 대관식 예복과 흰담비 모피를 두르고, 한 손을 왕홀에 얹은 채 서 있다. 무거운 망토는 걷어 올려져 다리가 드러난다. 비단 스타킹에 붉은 굽 구두를 신은, 젊은이처럼 팽팽한 다리다. 젊은 시절 루이는 열정적인 무용수였고, 예순이 넘어서도 이 다리만은 자랑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