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튜더의 초상

Antonis Mor · PD

메리 튜더의 초상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54
기법
유화
유형
회화
크기
109 × 84 cm

이야기

1554년, 에스파냐의 왕자 펠리페는 잉글랜드의 가톨릭 여왕 메리 튜더와의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궁정화가 안토니스 모르를 해협 건너로 보내 신부가 될 이의 초상을 가져오게 했다. 바로 이 그림이다. 메리는 서른여덟 살로 펠리페보다 열한 살가량 위였다. 모르는 그녀를 미화하지 않는다. 얇은 입술, 웃음기 없는 표정, 붉은 벨벳 의자에 꼿꼿하고 뻣뻣하게 앉은 자세. 그는 티치아노의 절제되고 예리한 화풍을 익혔고, 지친 얼굴을 꼼꼼히 읽어내는 붓질에서 그것이 드러난다. 한 손에는 튜더 가문의 붉은 장미를, 가슴에는 커다란 서양배 모양 진주를 달았는데, 펠리페가 준 선물이라 전한다. 이 초상이 성사에 힘을 보탠 혼인은 잉글랜드를 가톨릭 에스파냐에 묶어 놓았으나, 네 해 뒤 여왕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만 이어졌고 자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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