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e Mabel · PD
화가 시모니디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90년 부쿠레슈티에서 그려진 이 초상의 주인공은 또 다른 화가, 미셸 시모니디였다. 당시 그는 스무 살 안팎의 청년이었고, 파리로 건너가 아르누보 풍의 우아한 인물화와 장식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이었다. 붓을 든 사람은 콘스탄틴 파스칼리로, 그리스계 혈통을 지니고 뮌헨에서 배운 뒤 루마니아에서 활동한 화가다. 말하자면 이 그림은 한 화가가 앞으로 화가가 될 젊은 동료를 바라본 기록이다. 파스칼리는 뮌헨 화파 특유의 차분하고 견고한 화면 속에 시모니디의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잡아냈다. 훗날 파리 화단에서 활약할 인물의 젊은 시절 얼굴이 여기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