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다 축제」, 샤 타흐마스프의 『샤나메(왕들의 책)』 제22엽 뒷면
상세 정보
이야기
타브리즈의 왕실 공방이 사파비 왕조의 샤 타흐마스프를 위해 『샤나메』 한 질을 꾸몄다. 모두 759장, 그림은 258점이었다. 지금 보는 이 그림은 그 가운데 스물두 번째 장의 뒷면이다. 피르다우시가 쓴 서사시의 앞부분, 옛 임금 후샹이 바위 뒤의 뱀에게 돌을 던졌다가 빗나간 돌이 바위에 부딪혀 불꽃이 튄다. 불을 발견하는 장면이다. 임금은 그날 밤 큰 불을 피우고 잔치를 열었고, 이것이 사다 축제의 유래로 이야기된다. 앞쪽에 모여 있는 짐승들은 후샹이 짐승을 길들였다는 전승과 맞물린다. 공방을 이끈 술탄 무함마드의 솜씨로 여겨지며, 바위가 사람 얼굴처럼 일그러져 보이는 표현이 그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 필사본은 1568년 오스만의 셀림 2세에게 선물로 건너갔고 그 뒤로도 한 권으로 전해졌다. 흩어진 것은 20세기 일이다. 1959년 책을 사들인 미국인 수집가 아서 호턴이 그림을 한 장씩 떼어 내놓았고, 78점이 1970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기증되었다. 남아 있던 118점과 본문 낱장들은 1994년 빌럼 데 쿠닝의 그림 「여인 III」과 맞바꾸어 이란으로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