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Tissot · PD
HMS 캘커타호의 갤러리 (포츠머스)
상세 정보
이야기
제임스 티소는 프랑스인이었지만 이 그림은 런던에서 그렸다. 1871년 프랑스가 프로이센에 패하고 파리 코뮌을 겪은 뒤, 그는 조국을 떠나 영국에서 다시 경력을 쌓으며 그 시대의 화려하고 한가로운 상류사회를 그렸다. 1876년 무렵, 그는 유행하는 옷차림의 두 여인과 젊은 영국 해군 중위를 포츠머스에 정박한 군함 캘커타호의 선미 회랑에 세워 놓았다. 화면 전체가 시시덕거림과 말하지 않은 것으로 가득하다. 반쯤 펼친 부채, 비칠 듯한 옷감, 끝내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는 시선. 그리고 제목 자체에 농담이 숨어 있다. 군함의 이름 Calcutta는 프랑스어로 읽으면 'quel cul tu as', 곧 '엉덩이가 참 예쁘구나'처럼 들린다. 이 배를 프랑스 화가가 고른 것은 아마 우연이 아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