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n Brueghel the Elder / Joos de Momper the Younger · PD
마리에몽 공원의 인판타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상세 정보
이야기
1598년, 노쇠한 스페인 왕 펠리페 2세는 가장 아끼던 딸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와 그 남편 알브레히트 대공에게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공동 통치권을 맡겼다. 이 땅은 그 무렵 북쪽의 네덜란드 반란군과 긴 전쟁을 치르는 중이었다. 1601년경의 이 그림은 그런 기색을 조금도 내보이지 않는다. 이사벨은 브뤼셀 근교의 사냥용 별장인 마리몽 공원의 고요 속을, 시녀들과 궁정의 아이들과 함께 거닌다. 섬세한 붓질 덕에 벨벳 브뤼헐이라 불린 얀 브뤼헐이 나무들과 아스라한 원경을 그려 넣었다. 화면 아래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 연작이 노린 일상의 한 장면이 있다. 공주의 작은 애완견들이 풀밭에 누운 사슴 무리를 향해 짖고 있는 것이다. 훗날 그녀는 이 그림을 마드리드로 보내 왕비의 방에 걸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