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xander Roslin · PD
부채를 든 여인, 화가의 아내
상세 정보
이야기
스웨덴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한 알렉산더 로슬린은 1768년, 검은 레이스 만틸라를 쓰고 부채를 든 여인을 그렸습니다. 스페인풍으로 차려입은 이 여인은 다름 아닌 화가의 아내, 파스텔 화가였던 마리 쉬잔 지루입니다. 부채 너머로 살짝 던지는 곁눈질과 반쯤 가린 얼굴이 은근한 교태를 자아냅니다. 로슬린은 비단의 광택과 검은 레이스의 투명한 결을 손끝으로 만질 수 있을 듯 정교하게 그려, 직물 묘사의 명수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살롱에 작품을 내던 화가 부부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