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z von Stuck · PD
죄
상세 정보
이야기
어둠 속에서 벌거벗은 여인이 정면을 응시하고, 굵은 뱀 한 마리가 그녀의 몸을 휘감아 어깨 위로 머리를 내민다. 검은 배경 속에서 뱀의 눈만이 번뜩인다. 프란츠 폰 슈투크는 1893년 이 '죄'를 뮌헨 분리파 전시에 내걸어 단숨에 유명해졌다. 세기말 유럽 화가들은 유혹하는 여인과 파멸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혀 있었고, 이 그림은 그 시대의 대표적 이미지가 되었다. 슈투크는 그림만이 아니라 신전처럼 생긴 육중한 금빛 액자까지 직접 만들어, 이 여인을 제단 위 우상처럼 보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