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벰베르크 컬렉션은 툴루즈에서 가장 웅장한 르네상스 저택 중 하나에 자리한다. 이 집은 1555년 피에르 다세자가 지었는데, 그는 한 세기 동안 이 도시의 석유나 다름없었던 푸른 대청 염료, 곧 파스텔로 부를 일궜다. 그로부터 400년 뒤 그의 저택은 한 외지인의 컬렉션을 받아들였다.
조르주 벰베르크는 프랑스 태생의 아르헨티나인으로 양조업과 은행업으로 쌓은 재산의 상속인이었다. 그는 긴 생애 동안 조용히 그림을 사 모았고 1994년 그 전부를 툴루즈에 기탁했다. 컬렉션은 베로네세와 틴토레토의 베네치아 르네상스 회화에서 인상주의까지 이어진다.
뜻밖의 볼거리는 한 층을 통째로 피에르 보나르에게 내준 것이다. 벰베르크는 그의 그림을 서른 점 남짓 모았는데, 따뜻한 실내와 정원, 욕조 속 아내를 그린 것들로 어느 미술관에 견주어도 손꼽히는 보나르 컬렉션이다. 16세기 상인의 집에서 이 그림들이 한데 걸린 모습을 보려고 많은 이가 계단을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