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1973년 피카소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상속인들은 막대한 프랑스 상속세에 직면했고, 국가는 세금을 미술품으로 대신 내도록 허용했다. 세금 대신 예술품을 받는 물납제에 따라 프랑스는 유산 중에서 원하는 작품을 골라, 피카소가 한 번도 팔지 않고 곁에 두기로 한 놀라운 작품군을 확보했다. 이 뜻밖의 소득이 피카소 미술관의 핵심이다.
미술관은 마레 지구에 있는 웅장한 개인 저택 오텔 살레를 채우고 있다. 1650년대에 소금세를 걷어 부자가 된 인물을 위해 지어진 집으로, 별명도 여기서 나왔다. 저택을 복원한 뒤 1985년 이곳에서 문을 열었다.
컬렉션은 청색 시대 유화부터 말년의 조각까지 피카소가 손댄 모든 매체에 걸쳐 5,000여 점을 넘어서고, 그의 사진과 문서도 포함한다. 또한 피카소가 사서 곁에 두고 지낸 미술품도 보여 주는데, 마티스와 세잔, 세관원 루소의 그림들이 걸려 있어, 무엇이든 소유할 수 있었던 사람이 집에 두기로 고른 그림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