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뒤셀도르프의 미술관은 1700년 무렵 이곳을 다스리며 유명한 그림 컬렉션을 모은, 향락을 즐긴 선제후 얀 벨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컬렉션의 상당 부분은 훗날 뮌헨으로 넘어갔다. 남아서 커진 것이 지금의 쿤스트팔라스트로, 1920년대에 지어진 벽돌 아르데코 복합 건물 안에 라인강 가까이 안뜰을 둘러싸고 자리한다.
회화 전시실은 루벤스를 중심으로, 큰 제단화들과 얀 벨렘의 궁정을 섬긴 화가들의 방이 있다. 하지만 이 미술관의 가장 특별한 보물은 유리로 되어 있다. 지역 건축가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워진 헨트리히 유리박물관은 고대 로마와 중세부터 아르누보에 이르는 수천 점의 유리 공예품을 소장하는데, 유럽에서 손꼽히는 규모다.
근대 전시실은 뒤셀도르프 자신의 20세기를 담는다. 양차 대전 사이의 융에스 라인란트 화가들부터, 빛과 움직임을 다룬 전후의 제로 그룹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