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타라스 셰우첸코는 우크라이나의 국민 시인이지만 정식으로 훈련받은 화가이기도 했고, 19세기 궁전에 자리한 이 키이우의 박물관은 700점이 넘는, 그의 미술 작품 가운데 가장 온전한 컬렉션을 소장한다.
셰우첸코는 지주의 재산이던 농노로 태어났고, 그의 자유는 남다른 방식으로 사들여졌다. 1838년 화가 카를 브률로프가 시인 바실리 주콥스키의 초상을 그렸고, 그것이 황실에서 복권으로 처분되어 모인 돈이 셰우첸코를 농노 신분에서 풀어내는 데 쓰였다. 그 초상, 곧 그의 자유의 문자 그대로의 값은 이 박물관의 보물 중 하나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동판화가이자 수채화가로 일했고, 훗날 자신의 글 때문에 체포되어 유배되었다. 컬렉션은 그 자신의 드로잉과 판화를 동시대인들의 작품과 나란히 두며, 한 민족의 상징이 된 삶을 기록하는 수만 점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