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베두토 그람마티카

안티베두토 그람마티카

1626 · 교황령 · 바로크, 로마 화파


이야기

안티베두토는 ‘미리 내다본’이라는 뜻이다. 로마의 화가이자 전기 작가 조반니 발리오네에 따르면, 가족이 시에나에서 로마로 가던 길에 아버지는 아이가 길 위에서 태어나리라는 예감을 했고, 그래서 이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도 사실관계는 여전히 흐릿하다. 그는 1570년 무렵에 태어났는데, 그해가 언제인지, 로마에서 태어났는지 길 위에서 태어났는지를 두고 자료들은 지금도 엇갈린다.

로마에서 그는 먼저 ‘얼굴’로 이름을 알렸다. 동판 소품과 초상 두상을 전문으로 하던 페루자 출신 화가 조반니 도메니코 안젤리니 밑에서 배웠고, 유명 인사들의 초상을 워낙 많이 그려 ‘그란 카포찬테’, 곧 위대한 두상 화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제단화 주문이 들어왔고, 카라바조를 세상에 내놓은 수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 추기경의 후원도 받았다.

1624년 그는 화가들의 산 루카 아카데미를 이끄는 수장, 프린치페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몇 달 지나지 않아, 당시 라파엘로의 작품으로 여겨지던 아카데미 소유 제단화를 팔려던 일이 추문으로 번졌고, 경쟁자였던 화가 톰마소 살리니가 이를 물고 늘어졌으며, 델 몬테가 개입해 아카데미의 규약을 바로잡았다. 그람마티카는 1626년 4월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추기경보다 넉 달 앞선 죽음이었다.

이 모든 것을 주머니 속에. 앱 받기.

작품

작품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