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 화가
고대 그리스 · 고대 그리스 아르카이크 미술
이야기
‘아르고스 화가’는 본명이 전해지지 않는 기원전 5세기 초 아테네의 도기 화가에게 현대 학자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옥스퍼드의 학자 존 비즐리는 지금 빈에 있는, 스탐노스라고 부르는 포도주 항아리를 따라 그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항아리에서 헤르메스 신은 거인 아르고스의 수염을 움켜쥐고 칼을 뽑아 듭니다. 아르고스는 온몸에 눈이 달린 거인으로, 여신 헤라가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젊은 여인 이오를 지키라고 세워 둔 파수꾼이었습니다. 항아리 위의 이오는 암송아지 모습이고, 제우스가 장면 가장자리에서 이를 지켜봅니다.
이 항아리는 에트루리아의 체르베테리에서 발견되었고, 거기에는 다마스라는 젊은이가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다른 그릇들 가운데에도 스탐노스가 여러 점 있습니다. 빈 항아리의 뒷면에는 좀 더 조용한 장면, 곧 외투를 두른 젊은이들과 지팡이에 기댄 남자가 그려져 있고, 젊은이 하나가 산토끼를 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