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셔 브라운 듀랜드
1796–1886 · 미국 · 허드슨 강 화파
이야기
애셔 브라운 듀랜드는 먼저 판화가로 이름을 얻었고, 유화를 잡기 훨씬 전부터 금속을 새겼다. 뉴저지에서 수련한 그는 존 트럼벌의 《독립선언》을 동판으로 새겼는데, 이 한 점이 그 장면을 수천 개의 미국 가정 응접실로 실어 날랐다. 또 그는 지폐를 새기기도 했으니, 젊은 나라가 믿을 만한 화폐를 절실히 필요로 하던 시절이었다.
그가 그림으로 돌아선 것은 마흔이 넘어서였고, 이윽고 허드슨강 화파의 중심 인물이 되었다. 자기 나라의 거친 자연을 진지한 주제로 다룬 첫 미국 화가들이다. 듀랜드는 뉴욕주의 숲을 가까이서 그렸다. 홀로 선 나무, 뒤엉킨 바위, 진짜 숲을 뚫고 떨어지는 진짜 빛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인 1849년의 《마음이 통하는 이들》은 추모의 작품이었다. 이런 미국 풍경을 열어젖힌 화가 토머스 콜이 막 세상을 떠났고, 듀랜드는 콜과 그의 벗인 시인 윌리엄 컬런 브라이언트를 캐츠킬산맥의 바위 벼랑에 나란히 세워, 그들이 사랑한 풍경 앞에서 자그맣게 보이도록 그렸다.
이 그림은 수십 년 동안 뉴욕 공립도서관에 걸려 있었다. 2005년, 아칸소주에 새로 생긴 미술관의 설립자에게 약 3500만 달러에 팔렸는데, 당시 미국 회화에 매겨진 가장 높은 값 가운데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