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턴 리비에르

브리턴 리비에르

1840–1920 ·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 아카데미즘 미술


이야기

1878년 런던의 왕립 미술원에 작은 그림 한 점이 걸렸다. 심통이 난 아이가 계단에 앉아 난간에 턱을 괴고, 충직한 개가 그 곁에 몸을 붙인 채 같은 기분을 나누고 있는 그림이었다. 제목은 《동정》으로, 훗날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많이 복제된 이미지의 하나가 되었다.

작가 브리턴 리비에르는 예술 한복판에서 자랐으니, 아버지가 소묘 교사였다. 그리고 그는 거의 누구보다 잘하는 한 가지 일로 이름을 얻었는데, 곧 동물을 작은 사람으로 꾸미지 않으면서 그 안에서 인간의 감정을 읽어 내는 일이었다. 더 이른 1869년의 《충직》에서는 밀렵꾼과 그의 개가 텅 빈 감방에서 함께 기다리고, 개의 인내가 이야기 전체를 떠받친다. 비평가들은 그를 앞 세대의 위대한 동물 화가 에드윈 랜시어의 당연한 후계자로 꼽았다.

바로 그 절제가 핵심이었다. 그의 전기 작가는 개를 개로 남겨 둔 점을 칭찬했으니, 그는 개에게 너무도 마음을 쏟은 나머지 어설프게 길들여 옷을 입힌 배우로 전락시키지 않았다. 리비에르는 소년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오십 년 넘게 미술원에 출품했고, 1920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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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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