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를 르브룅
1619–1690 · 프랑스 왕국 · 고전주의
이야기
17세기의 한 시기 동안, 한 사람이 프랑스 왕실이 만들어 내는 거의 모든 것의 모양새를 사실상 좌우했다. 샤를 르브룅은 루이 14세의 수석 궁정화가로 임명되었고, 왕은 그를 두고 역대 최고의 프랑스 예술가라 불렀다고 전한다.
그 직함에는 실질적인 권한이 따랐다. 1663년부터 르브룅은 파리의 고블랭을 이끌었는데, 이곳은 궁전을 위한 태피스트리와 가구, 은세공을 쏟아내는 거대한 공장으로 자라났다. 그는 또한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를 관장하며 한 세대의 예술가들이 어떻게 길러지는지를 빚어냈다. 왕의 거처를 채운 것 가운데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은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남은 그의 가장 웅장한 작품은 베르사유에 있다. 르브룅은 궁정이 모이던, 아치형 창과 유리가 늘어선 긴 회랑인 거울의 방 천장을 그렸는데, 루이 14세 자신의 치세를 찬양하는 장면들로 그곳을 뒤덮었다. 후원자였던 재무대신 콜베르가 죽고 정적이 왕의 귀를 사로잡자 르브룅의 영향력은 시들었지만, 그는 169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직함만은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