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rles Le Brun · PD
알렉산드로스의 바빌론 입성
상세 정보
이야기
르브룅이 1664년 무렵 알렉산드로스의 바빌론 개선 입성을 그렸을 때, 그가 염두에 둔 것은 살아 있는 왕이었다. 루이 14세는 스물다섯 안팎으로 막 친정을 시작한 참이었고, 르브룅이 그를 위해 그린 거대한 알렉산드로스 연작은 젊은 프랑스 군주를 새로운 세계 정복자에 견주도록 부추겼다. 그림은 어마어마하게 커서 너비가 7미터가 넘고, 입성을 순수한 행렬로 다룬다. 화려한 마구를 두른 코끼리, 깃발, 포로, 줄지어 지나가는 기병, 그리고 전차를 타고 들어오는 알렉산드로스. 루이 14세는 흡족해하며 르브룅을 수석 화가로 삼았다. 이후 한 세대 동안 그는 사실상 왕실 공방을 이끌며, 태피스트리부터 베르사유 궁전의 천장화까지 이 치세의 공식적인 겉모습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