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지드 샤를 귀스타브 바페르스
1803–1874 · 벨기에, 네덜란드 연합왕국 · 낭만주의
이야기
벨기에는 1830년, 몇 주간의 시가전 끝에 네덜란드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의 나라가 되었고, 스스로를 비출 그림이 필요했다. 귀스타브 바퍼르스가 그 결정적인 한 점을 안겼다. 봉기로부터 다섯 해 뒤인 1835년, 그는 폭이 여섯 미터를 넘는 거대한 화폭을 공개했다. 혁명의 9월을 브뤼셀 그랑플라스 위에 담아, 죽은 자와 산 자가 새 삼색기 아래 한데 뒤엉킨 장면이다.
바퍼르스는 안트베르펜 미술 아카데미에서 배우고 파리에서 공부한 뒤, 고향의 옛 거장 루벤스처럼 그리겠다는 결심을 품고 돌아왔다. 온기와 움직임과 극적 기운이 넘치는 그 화풍은 당시 유행하던 차분한 고전 취향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야심은 그를 거의 하룻밤 사이에 벨기에 낭만주의의 기수로 만들었다.
젊은 국가는 그에게 보답했다. 그는 안트베르펜 아카데미의 교수, 이어 원장에 임명되었고, 마침내 남작 작위까지 받았다. 그의 화실을 거쳐 간 외국인 제자 가운데 젊은 영국인 포드 매덕스 브라운이 있었는데, 훗날 그는 본국 영국에서 라파엘 전파 모임을 빚어내는 데 한몫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