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트 코스트
1842–1931 · 프랑스
이야기
1889년 1월, 아를에서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 고흐는 꽃을 화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작약은 파리의 정물화가 조르주 자냉의 것, 접시꽃은 에르네스트 코스트의 것, 그리고 해바라기는 어떤 의미에서 자기 것이라고 썼다.
코스트는 그 접시꽃을 정당하게 얻었다. 파리 근교 세브르 도자기 제작소에서 꽃 장식 그림을 배우고, 도시 북쪽 끝 생투앙에서는 정원사에게 식물을 배웠으며, 1870~1880년대에는 몽마르트르에 자기 정원을 두고 직접 키운 분홍과 흰 꽃대를 그렸다. 1866년 살롱에 데뷔해 수십 년 동안 관전에 출품했고,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은메달을 받았으며 레지옹 도뇌르 훈장도 받았다. 모네도 그의 꽃을 좋아했다.
그 접시꽃 정원 그림 가운데 한 점의 뒷면에는 이런 헌사가 적혀 있다. “테오 반 고흐에게. 내 친구 빈센트가 그토록 좋아하는 이 그림을. 정중한 인사와 함께, E. 코스트.” 현재형 문장은 빈센트가 살아 있을 때 건네려 한 선물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빈센트는 세상을 떠나기 몇 주 전인 1890년 7월 초 파리에서 이 그림을 보았을 수도 있다. 그림은 테오의 유품 목록에 남지 않았고, 반 고흐 미술관이 1996년 개인 소장가에게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