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바탈리올리
1725–1796 · 이탈리아 · 로코코, 베네치아 화파
이야기
프란체스코 바탈리올리가 그린 것은 '풍경'이었다. 그는 베두타, 곧 실재하거나 상상으로 지어낸 도시 풍경과 궁정 안뜰, 무대 같은 광장을 즐긴 베네치아의 취향을 전문으로 삼았다. 1725년 무렵 모데나에서 태어나 베네치아에 자리 잡았고, 화가 조합에 들어갔으며 훗날 그곳 미술 아카데미에서 원근법을 가르쳤다.
1754년, 뜻밖의 부름이 그를 국외로 데려갔다. 그 무렵 마드리드 궁정의 오락을 사실상 좌우하던 이름난 카스트라토 가수 파리넬리가, 페르난도 6세의 왕립 오페라 극장인 부엔 레티로와 아란후에스의 무대 장치를 맡기려 그를 에스파냐로 불러들였다. 무대 장치를 만드는 틈틈이 그는 국왕과 왕비 바르바라 데 브라간사가 아란후에스 정원을 거니는 모습을 그렸는데, 이 그림들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1759년 페르난도가 세상을 떠나자 뒤를 이은 카를로스 3세는 오페라에 관심이 거의 없었고, 바탈리올리는 베네치아로 돌아가 1796년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