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더릭 샌디스
1829–1904 ·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 라파엘 전파 형제회
이야기
프레더릭 샌디스는 여러 해 동안 라파엘전파 모임의 시인이자 창시자인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의 궤도 안에서 지냈고, 한동안 둘은 첼시의 한 집을 함께 썼다. 1866년 무렵 우정은 험하게 끝났다. 로세티가 자기 그림을 베낀다고 그를 나무랐기 때문이며, 그 뒤로 샌디스는 얼마간 그 그늘 속에서 읽혀 왔다.
그를 대신해 답해 주는 것은 그 자신의 대표작이다. 1866년부터 1868년 사이에 그린 《메데이아》는 그리스 신화의 마녀가 연적을 없앨 독을 조제하는 바로 그 순간을 그렸는데, 금박을 입힌 일본 병풍을 배경으로 산호 구슬이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진다. 로열 아카데미는 1868년 이 그림을 낙선시켰다. 이듬해 그곳에 전시되자 《타임스》가 따뜻한 찬사를 보냈고, 지금도 그의 이름이 기대는 그림으로 남아 있다.
노리치 출신으로 처음에는 아버지에게 배운 샌디스는 더디게 작업했고 완성한 작품이 적었다. 말년의 수십 년 동안 그는 주로 색분필로 그린 초상 두상으로 향했는데, 머리카락 한 올, 보석 하나까지 정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