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제벨라나
베네치아 공화국 · 르네상스
이야기
1499년 4월 19일, 베로나의 한 목조각가가 앉아 있는 성모상을 완성하고 옥좌 뒷면을 막는 판 안쪽에 몇 줄을 적어 두었다. 그는 자신을 베로나 산 마르코 구역의 '추아네 인탈리아도르'라고 불렀다. 추아네는 조반니의 베네치아식 이름이고, 인탈리아도르는 조각가라는 뜻이다. 그해 7월 화가 레오나르도 아타반티가 이 상에 채색과 금박을 입혔고, 받침대 속 숨은 서랍에 양피지 조각으로 자기 메모를 남겼다. 이 조각상은 지금 밀라노의 스포르체스코성에 있다.
그 조각가가 조반니 제벨라나로, 1457년 무렵 태어나 1504년 무렵 세상을 떠났다. 이런 조각상은 두 직종이 함께 만들었다. 한쪽은 나무를 깎고, 다른 쪽은 거기에 색을 칠했다. 당시 베로나의 목조각은 대부분 작자 미상이어서, 학자들은 문서와 비교를 통해 그의 작품을 다시 짜 맞춰야 했다. 카스텔베키오 미술관은 그를 15세기 말 베로나에서 활동한 가장 흥미로운 목조각가로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