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프 메호페르

유제프 메호페르

1869–1946 · 오스트리아-헝가리, 폴란드 · 상징주의, 아르누보


이야기

1895년, 스위스 도시 프리부르는 중세의 성 니콜라 대성당 창을 새 스테인드글라스로 채우기 위해 국제 공모전을 열었다. 심사단이 으뜸으로 꼽은 안은 당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물다섯 살의 크라쿠프 화가 유제프 메호페르의 것이었다. 그는 이 대성당에 이후 40년을 매달리게 된다.

메호페르는 '청년 폴란드'에 속해 있었다. 세기의 전환기에 폴란드 미술을 아르누보와 상징주의의 세계로 이끈 운동이다. 크라쿠프와 빈, 파리에서 배운 그에게 스테인드글라스란 무엇보다 빛으로 그리는 일이었다. 유리를 붙들어 두는, 대개는 구조상의 성가신 요소일 뿐인 검은 납선을 그는 평평한 색 면을 두르는 굵고 또렷한 윤곽선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칠보에 가까운 클루아조네라는 기법이었다.

프리부르 연작은 이윽고 열세 폭에 이르렀고, 높은 고딕 창에서 어떤 화면은 12미터까지 솟아오르며, 1936년에야 완성되었다. 그중 하나인 《순교자들》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그때만 해도 대성당 유리의 대부분은 만들려면 아직 여러 해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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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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