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아폴

루이 아폴

1850–1936 · 네덜란드 왕국 · 헤이그 화파, 사실주의


이야기

아폴은 눈을 그렸다. 대개는 눈 덮인 숲이고, 사람은 거의 없다. 누군가 지나갔다는 것만 알려주는 울타리나 작은 다리가 하나 놓여 있을 뿐이다. 1850년 헤이그에서 태어나 1936년 같은 도시에서 죽었다. 소년 시절에는 아버지가 붙여준 그 지역 풍경화가 두 사람에게 배웠고, 1868년에는 빌럼 3세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1880년, 겨울 전문가에게 꼭 맞는 초청이 왔다. 극지 스쿠너 빌럼 바렌츠호가 학술 조사단을 태우고 노바야제믈랴로 북상한다는 것이었다. 아폴은 넉 달을 함께 지내며 연필 스케치와 수채 200점가량을 얼음으로 채웠다.

그는 16년이 지나서도 그 재료를 쓰고 있었다. 1896년 암스테르담에서 노바야제믈랴의 파노라마 회화를 완성했다. 둘레 120미터, 높이 14미터로, 플란타허 미덴란의 파노라마 건물에 걸렸다. 1897년 4월에는 엠마 왕대비와 어린 빌헬미나가 보러 왔다. 1901년 무렵 관객이 끊기자 화폭은 말려서 건물 다락으로 올라갔고, 건물 자체는 아폴이 죽기 한 해 전인 1935년에 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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