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트비히 페르디난트 슈노어 폰 카롤스펠트
1788–1853 · 프로이센 왕국 · 낭만주의
이야기
루트비히 페르디난트 슈노어 폰 카롤스펠트는 생애 마지막 12년 동안 황제의 그림을 돌보았습니다. 1841년 그는 당시 빈의 상부 벨베데레에 있던 황실 회화관의 제2관리관이 되었고, 두 해 뒤에는 제1관리관이 되었습니다. 지금 같은 건물에는 그 자신의 그림도 몇 점 있는데, 그중 하나가 1828년 작 〈합스부르크의 루돌프와 사제〉입니다. 왕조의 시조가 성체를 모시고 가는 사제에게 자기 말을 내주었다는 전설을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 출신으로, 화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고, 동생 율리우스는 중세와 초기 르네상스의 종교 미술로 돌아가려 한 독일 화가들, 곧 나사렛파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루트비히 페르디난트는 1804년 십대의 나이로 빈 미술 아카데미에 들어가 평생 그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나사렛파의 이상을 온건한 형태로 받아들였고, 아카데미와 공공연히 결별하는 일은 피했습니다.
1818년부터 황실의 주문을 받았는데, 락센부르크 정원에 있는 중세풍의 성 프란첸스부르크를 위한 작업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또 십 년 동안 황제의 동생 요한 대공이 슈타이어마르크에 둔 영지 브란트호프의 예술적 개조를 지휘했습니다. 1821년부터 1823년까지는 훗날 동화 그림으로 이름을 얻는 젊은 모리츠 폰 슈빈트에게 개인 교습을 했고, 그를 통해 프란츠 슈베르트를 둘러싼 모임과 알게 되었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몰두했으며, 그의 대작 〈서재의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역시 벨베데레에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