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바르트 보허

마르크바르트 보허

1760–1830 · 독일, 스위스 · 낭만주의, 파노라마 미술


이야기

1814년 바젤의 관람객들은 둥근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아레강 가의 작은 스위스 도시 툰의 어느 지붕 위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사방으로 옛 거리와 성, 호수, 그리고 그 너머의 산들이 펼쳐졌습니다. 이 환영을 그린 사람이 마르크바르트 보허입니다. 길이 약 38미터, 높이 7미터가 넘는 그의 그림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파노라마로 흔히 소개되며, 이 형식 자체가 영국에서 특허를 받은 것은 불과 1787년이었습니다.

보허는 1760년 보덴호 근처 미멘하우젠에서 화가 티베리우스 보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스위스 풍경을 그리던 베른의 화가 요한 루트비히 아베를리의 작업실에서 한동안 일했고, 1782년 바젤에 자리 잡아 초상화와 세밀화로 생계를 꾸렸습니다. 1804년 무렵 그는 한 지붕 위에서 툰을 스케치하기 시작했고, 1809년부터 5년 동안 캔버스에 붙인 종이 위에 이 장면을 그리며 이른 아침 도시를 오가는 300명가량의 사람들로 거리를 채웠습니다.

파노라마에는 유럽 각지에서 관람객이 찾아왔고, 그중에는 나폴레옹의 아내인 마리 루이즈 황후도 있었습니다. 유지비가 많이 들었지만 보허는 끝내 이 그림을 팔지 못했습니다. 1830년 그가 바젤에서 세상을 떠난 뒤 파노라마는 툰에 기증되었고, 1961년부터는 도시의 샤다우 공원에 따로 지은 원형 전시관에 걸려 있습니다.

앱에는 수천 편의 이야기가 더 있어요.

작품

작품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