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뢰 뷔데의 대가

프랑스 왕국 · 초기 네덜란드 회화


이야기

이 화가에게는 자기 이름이 없다. 미술사가들은 1450년 무렵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제단화를 주문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그를 드뢰 뷔데의 대가라고 부른다. 드뢰 뷔데는 프랑스 왕 샤를 7세의 공증인이자 비서였다. 그가 값을 치른 세폭 제단화는 뒤에 흩어졌다. 가운데 패널인 '십자가 처형'은 지금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미술관에 있고, 성녀 카타리나가 그의 아내 잔 페샤르와 딸들을 소개하는 '부활' 날개 패널은 몽펠리에의 파브르 미술관에 있다.

1452년 무렵 파리 고등법원의 대법정을 위해 그려진 커다란 '십자가 처형'도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파리 고등법원은 왕국의 최고 법정이었다. 십자가 한쪽에는 성 루이와 세례자 요한이, 다른 쪽에는 성 드니와 샤를마뉴가 서 있고, 그 뒤로 파리가 펼쳐진다. 네슬 탑과 센강, 루브르, 그리고 법원이 자리한 시테섬의 궁전이 보인다. 혁명 때 몰수된 이 패널은 1808년부터 파리 항소법원에 걸려 있다가 1904년 루브르에 들어왔다.

많은 연구자는 이 대가가 앙드레 디프르였다고 본다. 1420년대에 아미앵에서 기록되고, 1428년 투르네 화가 조합에 장인으로 받아들여졌으며, 1445년 무렵 파리에 자리 잡은 화가다. 그는 1450년 7월 로마 순례에서 돌아오는 길에 몽스에서 세상을 떠났고, 아들 콜랭 다미앵이 고등법원의 그림을 마무리했을 수도 있다. 이 동일시는 그럴듯하지만 증명되지는 않았고, 루브르는 앙드레의 이름에 물음표를 붙여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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