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방홍진

문관방홍진

1278–1357 · 일본 · 불화, 무로마치 시대 미술


이야기

문관은 홍진이라고도 불리며, 무엇보다 당대 정치에 깊이 관여한 불교 승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화가들 사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그림 한 점 때문입니다. 고다이고 천황은 천황의 직접 통치를 되살리려다 실패한 끝에 1339년 요시노의 산속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천황의 가장 가까운 종교 고문이던 문관은 몇 주 만에 비단에 천황의 초상을 그리게 했습니다. 그해 10월 추선 법회에서 이 초상에 의례적으로 눈을 뜨게 하는 점안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그림 속 고다이고 천황은 밀교의 존격인 금강살타의 모습으로, 손에 금강저와 금강령을 들고 두 개의 관을 겹쳐 쓰고 있습니다. 그 위로는 신토의 신 셋이 나타나 있습니다. 1396년부터 후지사와의 사찰 쇼조코지가 소장하고 있으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관은 일본 불교의 대표적인 밀교 종파인 진언종의 승려였습니다. 1331년 그는 가마쿠라 막부를 장악한 호조 가문을 저주하는 의식을 행했다는 혐의로 남쪽의 먼 섬 이오지마로 유배되었습니다. 1333년 막부가 무너지자 돌아와 진언종의 유력 사찰인 도지와 다이고지의 수장에까지 올랐습니다. 후대의 연대기는 그를 권력욕에 찬 요승으로 그리고, 성적 의례를 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일파인 다치카와류와 연결했습니다. 최근 연구자들은 이런 평판의 상당 부분이 패배한 쪽 천황과 가까웠던 데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는 1357년 오사카 남쪽의 곤고지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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