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아노 코다치

비비아노 코다치

1604–1670 · 베네치아 공화국 · 바로크, 건축화


이야기

17세기 이탈리아의 거대한 폐허 그림 대부분을 마주할 때,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의 손이 빚은 작품일지도 모른다. 비비아노 코다치는 건축 자체, 무너져 가는 열주와 햇빛이 쏟아지는 아치를 그렸고, 그 사이를 거니는 작은 인물들은 동료 화가가 그려 넣었다. 이 분업이 바로 그의 생업이었고, 그는 그것을 하나의 예술로 끌어올렸다.

코다치는 1604년경 베르가모 인근 발사시나의 구릉지에서 태어나, 가족이 로마로 옮겨 간 뒤 그곳에서 자랐다. 1633년 무렵에는 나폴리에 있었는데, 같은 베르가모 출신인 조각가이자 건축가 코시모 판차고에게 이끌린 것도 한 이유였다. 그곳에서 건물과 폐허를 그린 풍경화로 명성을 얻었고, 인물 화가 도메니코 가르줄로(별명 미코 스파다로)와 나란히 작업했다. 두 사람의 가장 야심 찬 의뢰는 마드리드의 부엔 레티로 궁전을 위해 고대 로마를 주제로 그린 대형 화폭 연작이었고, 그중 한 점에는 콜로세움에서 싸우는 검투사들이 그려져 있다.

1647년 나폴리에서 마사니엘로 반란이 일어나자 코다치는 로마로 떠나 여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는 자신의 장면에 인물을 그려 넣어 주던 화가들의 무리에 합류했는데, 그중에는 플랑드르 사람 얀 미엘과 로마 사람 미켈란젤로 체르쿠오치가 있었다. 그리고 당대에 가장 인기 있는 건축 풍경화가가 되었다.

1636년 나폴리에서 칸디다 미란다와 결혼했고, 두 아들 니콜로와 안토니오도 그를 따라 그림의 길로 들어섰다. 코다치는 1670년 11월 5일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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