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네르 홀름베리
1830–1860 · 핀란드 대공국 · 낭만주의, 풍경화
이야기
무더운 여름날, 소나무 숲을 지나는 모랫길을 따라 짐마차 한 대가 우리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먼지 위에는 갓 생긴 바퀴 자국이 아직 선명합니다. 1860년에 그려진 〈하메의 길〉은 베르네르 홀름베리의 가장 잘 알려진 그림으로, 헬싱키의 아테네움 미술관에 걸려 있습니다. 그는 생애 마지막 해에 이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홀름베리는 1830년 헬싱키에서 태어났고, 1853년 핀란드 미술학도로는 처음으로 뒤셀도르프에 갔습니다. 그곳 아카데미에는 스칸디나비아 전역의 풍경화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한스 구데에게 배웠습니다. 뒤셀도르프의 관습은 웅장한 풍경을 화실에서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1857년 남부 핀란드의 두 지방인 하메와 사타쿤타로, 이듬해에는 노르웨이로 여름 여행을 다녀온 뒤, 홀름베리의 그림은 실제 장소를 담은 더 생생한 습작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메의 길〉은 이 두 방식을 함께 품고 있으며, 아마도 탐페레 주변 시골에서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홀름베리는 여러 해 동안 결핵과 싸워 왔고, 1860년 초에는 폐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해 9월 뒤셀도르프에서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