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럼 더 파마르스 테스타스
1834–1896 · 네덜란드 왕국 · 오리엔탈리즘
이야기
1858년 5월, 위트레흐트 출신의 스물네 살 화가 빌럼 더 파마르스 테스타스는 이집트·이슬람 미술을 연구하던 프랑스 학자 에밀 프리스 다벤의 고용 화가로 이집트로 떠났다. 프랑스 정부가 비용을 댄 조사 여행이었다. 다섯 달로 계획된 여정은 두 해 동안 이어졌다. 그는 사진가 에두아르 자로와 함께 신전과 무덤, 카이로의 오래된 건물을 담은 수백 점의 소묘와 사진을 만드는 일을 도왔고, 때로는 자로의 사진에 손을 대 인물을 그려 넣거나 첨탑과 돔을 또렷하게 다듬었다. 프리스 다벤은 이 자료를 이집트 미술과 아랍 미술에 관한 대형 도판집에 썼지만, 두 사람의 이름은 넣지 않았다. 그동안 테스타스는 일기를 쓰고 부모에게 꾸준히 편지를 보냈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그는 몇 안 되는 네덜란드 오리엔탈리즘 화가가 되었고, 이집트의 골목과 안뜰, 사막 야영지를 정밀하게 그린 그림은 고국보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더 잘 팔렸다. 1868년에는 프랑스 화가 장레옹 제롬의 초청으로 이집트, 팔레스타인, 시리아를 여행했다. 1872년부터 1885년까지 브뤼셀에서 살았고, 1896년 아른험에서 세상을 떠났다. 딸 마리도 화가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