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지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861년 파리 살롱에 나온 이 그림을 국가는 그해 곧바로 화가 위그 메를에게서 사들여, 살아 있는 화가들의 작품을 모으던 뤽상부르 미술관으로 보냈다. 어둑해지는 거리에 선 소녀가 한 손을 가슴에 얹고 우리를 똑바로 바라본다. 뺨에는 눈물이 맺혀 있고, 밝은 블라우스는 한쪽 어깨에서 흘러내린다. 뒤로는 가파른 지붕들과 고딕 성당의 첨탑이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 있다. 메를은 인물을 다리 위에서 잘라, 얼굴과 두 손에 거의 모든 것을 맡겼다. 화가가 세상을 떠나고 다섯 해 뒤인 1886년 그림은 루브르로 옮겨졌고, 1889년부터 40년 가까이 퐁텐블로 성에 있었다. 1928년 루브르로 돌아왔으며, 1981년부터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