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s Snyders · PD
개들에게 제압당한 황소
상세 정보
이야기
1734년 12월 24일 밤 마드리드의 옛 왕궁 알카사르에 불이 났다. 나흘 동안 탔고 왕실 소장 회화가 500점 넘게 사라졌다. 창밖으로 내보내 건진 그림도 있었는데, 옛 목록은 이 그림도 그렇게 빠져나온 축에 넣는다. 구해낸 장면은 사냥의 가장 끔찍한 순간이다. 개 11마리가 황소를 풀밭에 눕혔고, 그중 두 마리는 방금 죽인 짐승의 무게에 깔린 채 울부짖는다. 미술관은 제작 시기를 16~17세기로만 적어 둔다. 화재 13년 뒤에 만든 새 왕궁 목록에서 이 그림은 끝내 걸리지 못하고 창고에 남은 작품들 사이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