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의 아침 몸단장
상세 정보
이야기
몸단장하는 귀부인은 유럽 회화의 오래된 주제였습니다. 대개 우아한 여인이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아 있고 하녀가 시중을 들었지요. 미하엘 네더는 1836년 이 주제를 널빤지 바닥의 소박한 방으로 옮겨 왔습니다. 맨발의 소녀가 흐트러진 침대 옆에 서서 흰 속옷 위로 붉은 조끼의 끈을 여미며 정면을 바라봅니다. 발치에서는 고양이가 몸을 비비고 있습니다. 벽에는 밀짚모자와 작은 성화 두 점이 걸려 있고, 선반에는 새장과 뚜껑 달린 맥주잔이 놓였으며, 옷가지는 침대 끝에 쌓여 있습니다. 뒤쪽에는 섬유가 아직 남아 있는 물레가 있고, 그 위로 긴 사슬에 추를 매단 벽시계가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