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관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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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902년 4월, 한 해 전에 세상을 떠난 레옹 므니셰크 백작의 그림들이 파리의 조르주 프티 화랑에서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므니셰크 집안은 오늘날 우크라이나 서부의 비시니우에츠에 땅을 가진 폴란드 지주 가문으로 파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백작의 아버지는 빚이 많아 그림을 아내 명의로 샀다고 합니다. 이 초상화는 그 경매의 73번이었습니다. 이 그림이 집안에 들어온 경위는 덜 분명해서, 미술관은 그 대목에 '아마도'라는 말을 붙여 두었습니다.
경매 뒤에는 일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화가였다가 미술상이 된 영국인 찰스 페어팩스 머리가 그림을 사서 일주일도 안 되어 런던의 애그뉴 상회에 넘겼고, 6월에는 이미 보스턴의 워싱턴 부처 토머스의 것이 되어 있었습니다. 1950년 그의 딸 마거릿과, 1929년부터 1933년까지 메인 주지사를 지낸 남편 윌리엄 튜더 가디너가 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모델이 누구인지는 기록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검은 법복과 흰 가슴띠는 법률가임을 보여 줍니다. 리고가 활동하던 파리에서는 고등법원의 판사들, 이른바 법복 귀족도 그의 고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