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어린양

Unknown author Unknown author · PD

하느님의 어린양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35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7.3 × 62 cm

이야기

수르바란의 이 작은 그림에는 오직 어린 양 한 마리만 있다. 다리가 묶인 채 잿빛 돌판 위에 옆으로 누운 양은, 어두운 배경 속에서 곱슬곱슬한 흰 털만 빛을 받아 떠오른다. 겉으로는 정물화 같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이 묶인 양에서 곧바로 '하느님의 어린양', 곧 스스로를 제물로 바친 그리스도를 떠올렸을 것이다. 종교개혁에 맞서 신앙을 다잡던 17세기 스페인에서, 수르바란은 요란한 장식 대신 실제 양 한 마리를 조용히 관찰해 그려 내는 것으로 경건함을 표현했다. 양은 반항하지 않고, 묶인 네 다리를 가지런히 모은 채 가만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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