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nathan Cardy · CC-BY-SA-3.0
성 게오르기우스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1400년 무렵, 발렌시아의 시민 민병대이자 석궁 부대였던 ‘센테나르 데 라 플로마’가 이 거대한 제단화를 주문했다. 이들의 수호성인은 성 게오르기우스였고, 양옆 화판은 용, 고문, 순교로 이어지는 그의 전설을 모두 16개 장면으로 펼친다. 그런데 정중앙에 놓인 것은 용이 아니다. 1237년 발렌시아 인근에서 벌어진 엘 푸치 전투, 아라곤의 하이메 1세가 무어 군대를 무찌른 장면이다. 전승에 따르면 그때 성 게오르기우스가 나타나 그리스도교도를 도왔다고 하며, 바로 이 현현이 석궁 부대 자신의 기원으로 여겨졌다. 발렌시아에서 활동한 독일 화가 안드레스 마르살 데 사스에게 돌리는 견해는 지금도 논란거리다. 제단화는 1864년 파리에서 사들여 런던의 이 박물관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