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 Angelico · PD
수태고지
상세 정보
이야기
프라 안젤리코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잉태를 알리는 순간을 금빛과 맑은 색으로 그렸습니다. 두 사람이 마주한 열린 회랑 왼편에는, 뜻밖에도 낙원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하와의 작은 장면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인류의 타락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이 수태의 순간으로 되돌려진다는 것을, 도미니코회 수사이자 화가였던 그는 한 화면에 나란히 보여 준 셈입니다. 천사의 무지갯빛 날개와 마리아 위로 드리운 정갈한 아치는 15세기 초 피렌체가 막 들여오던 원근법의 질서를 조용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림 아래 띠그림에는 마리아의 생애가 작은 장면들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