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고지

수태고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50
기법
유채

이야기

이 《수태고지》는 1650년 무렵에 그려졌다. 그 시절 베네치아는 여전히 묵직하고 견고한 인물과 짙은 색채를 좋아했지만, 마초니는 다른 것을 내놓았다. 물감이 움직이는 듯하고, 색조는 밝고 어수선한 공기 속으로 풀어진다. 천사가 마리아에게로 몸을 굽히고, 마리아는 고개를 숙인 채 그 소식을 조용히 받아들인다. 두 사람 뒤로는 소박한 건축이 펼쳐진다. 당대 사람들이 낯설게 여긴 이 가볍고 춤추는 듯한 색은 다음 세기의 취향을 앞질러 보여 준다. 18세기 베네치아 회화에서는 이런 붓질이 아주 흔해진다. 화면은 빠르고 끊기는 붓 자국으로 쌓여 있고, 매끄러운 마무리는 없다. 세로로 긴 두 미터 남짓한 화폭을 두 인물이 거의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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